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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하우스-제주도 한달살기 숙소 후기

2013.08.23 19:23

작은별 조회 수:28884

올 여름 우리의 제주도 숙소는 바다가 보이는 씨앤하우스이다.

제주 한달살기를 할 수 있게 한 곳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바다가 있고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식사를 더 맛나게 한다.

저녁이 되면 멋진 석양을 볼 수 있고 하나 둘 고기잡이 배가 등을 환히 밝힌다.

마음의 여유와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곳 ... 그곳이 씨앤하우스가 아닌가싶다.

씨앤하우스는 한라산풍경과 바다풍경이 있는데.. 나는 바다풍경을 강추한다.

사진은 거실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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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하우스는 멋진 길동님과 자상한 명경님, 그리고 초절정 미녀 두딸의 한 가정이

 제주시 외도일동에 8층짜리 건물을 지어 8층에는 본인들이 거주하고 나머지 23가구를 올 여름 한달 살기로 임대한 곳이다.

원래는 8가구만 한달살기에 내놓으려 했는데 원츄하는 사람이 많아 23가구 모두 한달살기로 임대해주셨다.

덕분에 올 여름 우리와 같이 제주도에서 한달 살기를 꿈꾸고 집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던 이들에게 하나의 빛이었다.

앞으로 13가구(?)는 한달살이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늘 비워두신다고 한다.

 만족도 100%이니 제주도 한달살기를 준비하는 분들은 씨앤하우스 문을 두드려 보기를 바란다.

씨앤하우스에 대해 더 궁금한 분은 여기로 가시면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http://seaandhouse.blog.me

 

씨앤하우스에는 기본살림이 다 준비되어 있다

침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전기밥솥, 전자렌지, 인터넷 티비, 무료 인터넷, 침구, 냄비, 후라이팬, 수저 등등... 없는 게 없다.

참고로,, 작년에 우리는 제주시의 강남인 노형동의 오피스텔에서 한달을 살았다.

이곳도 18평에 방 하나, 거실겸 주방, 화장실이 있다. 신축이었고 이곳도 난 감사하고 만족하며 생활을 했다.

하지만 씨앤하우스와 비교를 하니 1_04.gif

기본살림이 갖추어져있었지만 전기밥솥, 침대, 침구,냄비, 후라이팬, 수저 이런것은 없었고

 티비 비용및 인터넷비도 내가 따로 돈을 지불해야만했다.

같은 18평인데도 씨앤하우스는 방이 2개이고 넓은 거실겸 주방, 화장실이 있다.

같은 18평이라고 하기에는 차이가 너무 컸다.

우리는 3가족이기때문에 침대가 있는 안방과 거실에서 주로 생활을 하고

 방 하나는 거의 사용을 안할 정도로 집이 넓고 아늑했다.

 

씨앤하우스는 공항에서 10분~1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아이 아빠는 금요일 회사를 퇴근하고 밤 비행기로 제주로 내려왔고 월요일 새벽비행기로 서울로 올라가 바로 출근을 했다.

그렇기때문에 공항에 인접한 환경이 우리에게는 중요했고 씨앤하우스는 이것을 충족시켜 주었다.

우리가 사랑하는 곽지과물해변까지는 18분이 걸리며 이호테우해변은 5분이면 간다.

이마트는 15분~20분이고(거리에 비해 여기는 너무 막힌다-.-),

하나로 마트는 3분 거리(나는 과일, 야채, 고기, 생선은 주로 이곳에서 장을 봤다)이다.

중문까지는 40분이 걸리고 서귀포는 60분, 성산일출봉은 80분정도 걸린다.

중문으로 가는 길은 워낙 잘 되어 있어 운전이 편하고 동쪽으로 가는 길은 늘 멀게 느껴진다. -.-

제주도는 작은 것 같지만 그래도 꽤 이동거리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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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하우스는 외도일동에 위치한다.

제주 여행을 많이 했지만 외도일동이 어디인지 관심도 없었는데.. 이번에 살아보니 참 편리한 곳이다.

동네가 조용하고 안전하다. 밤 늦은 시간 아이와 나만 돌아올때, 집에서 둘만 있을때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병원, 약국, 안경점, 편의점, 우체국, 대형마트(이거 너무 많아서 살짝 걱정되었다), 김밥집,  빵집 없는게 없다.

성당도 걸어서 5분이면 충분히 가고 교회는 바로 앞에 보인다. .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한 해수탕 해미안도 차로 3분이면 간다.

 

그리고 의외로 맛집이 많다.

* 기사숯불구이(피아노갈비, 항정살)-5시에 오픈, 고기가 떨어지면 8시에도 간판불을 끈다.

주인두분 친절하고 맛도 좋으나 환기는 잘 안되는 편이다.

예약하고 가면 도착 시간에 맞춰 고기를 구워주신다. 먹기 좋게^^

* 은희네해장국(해장국)- 제주도 유명 맛집 분점이라는데.. 아침을 해결하러 한번 들렸는데

사람들이 참 많다. 한번 정도 밥 하기 싫은 날 먹을만 하다.

아이들은 다대기빼고^^ . 메뉴는 딱 한가지이다.

* 빨간집(오뎅탕, 해물떡복이, 누룽지탕) - 동네 탐방하다가 현지인 차가 제일 많이 주차되어 있어 들어갔다.

매운 것이 먹고 싶은 날 들리면 좋다.

우리가 간 날은 담배를 피는 손님이 없었고 우리 말고 초딩 두명을 데리고 온 가족도 있었다

* 오늘은 좋은날(돼지갈비, 냉면)- 집앞 일분거리. 돼지갈비가 익숙한 맛이다.

주인에게 물으니 역시나 분당에서 15년 장사를 하셨단다.

멀리가기 귀찮고 깔끔한 맛, 익숙한 맛을 원할 때 추천한다.

* 해청수산(전복,한치) - 동네의 깔끔한 횟집이다.

과하지 않은 가격과 나름 맛있는 스끼다시.. 가격대비 만족했다

* 멕시카나 치킨 - 한라산을 다녀오고 엄마가 힘드니까 치킨을 먹자는 아이의 제안으로 먹은 치킨

바삭 바삭 완전 맛있다. 깨끗한 기름에 튀긴것 같고 맛도 좋아

서울 오기전에 한번 더 시켜먹었는데.. 역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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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하우스는 길동님이 손수 지은 건물이다.

본업은 따로 있으신데 건축 관련일도 취미(?)로 하셨단다.

내가 작년에 지낸 오피스텔도 감수하셨다니....길동님과의 인연은 참 깊은 것 같다.

씨앤하우스는 이중창이다.

창을 열면 새소리, 매미소리, 차량소리.. 세상이 갑자기 시끄러워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창을 닫으면 세상이 조용해진다.

씨앤하우스에는 안전한 엘리베이터가 있다.

우리 남편이 감탄을 한 엘리베이터다. 보통 건물에서 이런 좋은 엘리베이터를 쓰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로 우리 남편은 건축, 기계 이런 것 잘 모른다 ㅋㅋ.

동네 산책을 하다 우연히 만난 분도 서울서 내려와 6개월 생활중이신데

급하게 얻고 내려온 집이 엘리베이터가 없어 오르락내리락하기 너무 힘들다고 한다.

아이가 차에서 잠이라도 들면 안고 올라가야하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다면 . . .생각하기도 싫다.

씨앤하우스에서 맘에 드는 것은 가스레인지이다.

대부분 요즘 짓는 아파트들은 전기로 들어와 음식을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가스불 화력이 어찌나 좋은지^^ 요리할 맛이 난다. 요리라고 해봐야 오겹살 구이1_06.gif

화장실의 해바라기샤워는 아이가 참 좋아했다

 

아이와 함께 제주살기를 꿈꾼다면

바다가 보이고 안전하며 편안한 집을 원한다면

마음씨 좋은 길동님과 명경님이 있는 씨앤하우스를 추천한다~~~!!!